1993년 MBC에서 방영했던 국내 최초의 16부작 항공 드라마, '파일럿'. 내가 이 드라마를 보고 파일럿이 나의 장래희망 1순위였지만, 현실의 벽은 많이 높더군. 당시 초호화 캐스팅으로 최수종, 한석규, 이재룡, 채시라, 김혜수, 음정희, 신은경, 차인표 등이 출연했었다. 국내에서 만든 최초의 항공 드라마였던 만큼 총 제작비만 20억(1993년 물가를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투자비였다고 본다)이 들었다고 한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강민기(최수종)는 대한항공 조종사인 남월용 기장님을 배경으로 했다는데 남월용 기장님은 파일럿 작가의 남편분이라고 한다. 실제 남월용 기장님은 드라마의 비행관련자문을 맡기도 하였으며 까메오로 출연했다고 한다. 김혜수 배우는 이 드라마로 1996년 연기대상을 수상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