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상식

LG에어컨 내부 청소는 스스로 해결

나는 부유한 리치테디! 2024. 9. 21. 11:57

많은 비가 내린 후, 이제 드디어 가을 같은 날씨가 되었다.

무더운 여름 내내 고생한 우리 에어컨도 말끔한 청소가 필요한 시기가 되었구나.

 

언젠가부터 곰팡이 냄새가 나기 시작했지만,

여름 내내 가동을 해야했기에 도저히 내부 청소할 엄두가 나질 않았다.

내부 청소를 하려면 분해를 해야하는데, 상당히 어려울 것 같았다.

 

하지만, 우리집 LG에어컨과 동일한 모델을 내부 청소하는 유튜브 동영상과

에어컨 셀프 청소해본 경험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보고나서 용기를 얻었고,

과감하게 도전해보기로 하였다.

 

처음이라 그런지 상당히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약 6시간)

에어컨 구입 후 처음으로 하는 내부 청소라 곰팡이와 찌든 때가 엄청나게 많았다.

 

LG전자 홈페이지의 고객 지원에서는 아래와 같이 안내를 하고 있다.

단순히 필터 제거 후, 후면에 필터 청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스탠드 에어컨 필터 탈착 방법 (모델에 따라 분리 방법이 다릅니다.)
에어컨 내부[열교환기] 청소

 

1. 필터 탈착 방법을 참고 후 필터를 제거한 상태에서 구연산을

    물(1000㎖) : 구연산(3g) 비율로 희석하여 실내 열 교환기에

    충분히 뿌려주세요.

2. 에어컨 근처의 창문을 열고 냉방 온도 18℃, 바람세기 강풍으로

    설정 후 2시간 정도 가동한 다음

    송풍 또는 공기청정 모드로 30분 이상 건조해 주세요.

    냄새 입자들이 제품 밖으로 배출되어 냄새를 줄여줍니다.

※ 열교환기 세척은 맑은 날 진행해 주시고, 시중에 판매 중인

    에어컨 세정제, 세정액, 향이 있는 탈취제 등

    사용은 삼가 바랍니다. 제품 손상 또는 냄새를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출처: LG전자 고객지원 > 스스로 해결 > 문제해결 Q&A

 

하지만, 난 에어컨의 전면부를 해체한 다음,

에어컨의 팬 청소와 열교환기, 물받침대 등 내부를 대청소할 생각이다.

역시나 에어컨의 팬과 팬 근처의 케이스에 곰팡이들이 퍼져 있었다.

열교환기 아래의 물받침대에는 항상 물이 흐르는 곳이라 곰팡이가

가장 좋아하는 환경이다. 말끔하게 닦아서 청소를 하였다 (Before vs After)

팬 커버 아래에 엄청나게 많은 곰팡이들이 붙어있다.

보기만 해도 머리가 아프다. (Before vs After)

팬은 처음 해체 후에 보이는 곳만 닦으면 안된다.

나사를 풀어 팬을 분리하고 뒤를 보면 곰팡이 천국이다.

그동안 저런 팬으로 에어컨을 가동했구나ㅠㅜ (Before vs After)

오늘의 메인 청소! 열교환기 (냉각핀, 이베퍼레이터 등 여러 용어가 있음)

시중에 다양한 세정제를 판매하고 있지만, 저는 화학제품이 불안하기도 하고

LG전자에서 추천하기도 했던 '구연산수(다이소 제품)'를 사용했다.

 

벽 뒷면에 액체가 튈수도 있어서 에어컨 후면에 비닐을 붙여놓고

열교환기에 구연산수를 마구 뿌렸다.

구연사수 2~3차례 분사 후, 잠시 기다렸다가 물로 헹궈주고 나서, 

헤어드라이어 차가운 바람으로 건조를 해주었다.

[나중에 청소를 할땐 충분한 여유 시간을 가지고 해야겠다. 왠지 너무 빠르게 한 느낌]

 

마지막 에어컨 조립 후, (조립은 분해의 역순)

LG전자에서 설명한대로

"에어컨 근처의 창문을 열고 냉방 온도 18℃, 바람세기 강풍으로 설정 후

  2시간 정도 가동한 다음 송풍 또는 공기청정 모드로 30분 이상 건조"를 하였다."

 

내년 여름엔 곰팡이 냄새 없는 쾌적한 에어컨 바람이 벌써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