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탐방

[서울 맛집] 광화문 '무탄'

나는 부유한 리치테디! 2024. 9. 27. 07:07

나는 내가 생각해도 정말 중식을 좋아하는 것 같다.

언제부터 중식을 좋아하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니면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어서 내가 중식을 좋아하는게

그리 이상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겠다.

 

내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대학교 학부시절부터 나는 중식을 참 좋아했던 것 같다.

 

힘든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마치고 나면 항상 친구들과 함께

학교 정문 앞에 있는 중국집에서

짜장면, 짬뽕, 탕수육 小 (자취생이라 大는 무리)와

쓰디쓴 소주를 주문해서 시험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곤 했다.

 

그땐 자취생이어서 돈 한푼이 아쉬웠던지라

탕수육이 곁들여진 중식 방문도 큰맘 먹고 갔어야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어엿한 직장인!!

중식 매니아였던 나는 사무실이 있었던 '중구'  인근 지역에서는

가보지 않은 중식당이 없을 정도다.

 

어느 날... 광화문 근처에서 교육이 있어 홀로 간 적이 있었다.

교육을 듣고 점심 시간이 되었고,

고민없이 난 핸드폰에서 '광화문 중식 맛집' 이라고 검색!!!

 

여러 중식당들이 나열이 되다가.. 내 눈에 딱! 하고 눈에 띄는 식당!

바로 "무탄" MUTAN

광화문 MUTAN 입구

 

여기에서의 시그니처 메뉴는 "스테이크트러플자장면"

메뉴 이름만 들어봐도 엄청 고급스럽고,

결코 값싼 음식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에이, 짜장면이 비싸면 얼마나 비싸겠어?" 라며 클릭하는 순간!

그런데, 짜장면 한 그릇이 3만원?!! 

순간.. 먹을까 말까 엄청 고민을 하였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한번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스테이크트러플자장면 (3만원) 주문을 하는 순간이다!

 

중식당에 가니, 이미 여러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식사를 하고 있거나

이미 음식을 맛있게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혼자서 방문한 사람은 나 혼자였다. (괜찮아! 부끄럽지 않아!)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스테이크트러플자장면!

 

이윽고, 내 앞에 그 유명하고 비싸고 맛있다는 "스테이크트러플자장면"이 나타났다!

저 영롱한 송로버섯의 자태를 보아라!

내가 포털사이트에서 본 후기에는 트러플이 5조각은 있었던 것 같은데...

재료비가 올랐는지 나에게는 3조각만 있었다.

 

짜장면 위에 스테이크와 계란후라이, 그리고 정점엔 트러플까지...

한입 한입 음미하며 천천히 먹었다. 너무 맛있었다..

정말 내가 먹어본 짜장면 중에 최고!

 

그런데, 남김없이 다 먹고 나니 너무 배가 불렀다.

식사 후 계산할 때 알게 된 사실인데, 사실 저 메뉴는 2인 메뉴였던 것이다!!

 

아직 먹어보지 못한 맛있는 음식들이 너무 많아서,

다음에 광화문에 갈일이 있다면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그때까지 잘 있거라 MUTAN..

 

무탄 광화문점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68 흥국생명빌딩 지하 1층